물장사: 성북구 길음동의 물 공급 역사

들어가며

길음동에 개인 수도가 설치된 것은 1975년도입니다. 당시 몇몇 사람들이 3만 원씩 공사비를 내고 개인 수도를 달았습니다. 그러나 개인 수도를 설치한 집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 수도가 있는 집에서는 돈을 받고 이웃집에게 물을 파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물장사는 길음동 주민들의 중요한 생활 방식 중 하나였습니다.

1960년대에는 공동 수도가 있어서 길음동 주민들이 공동 수도를 이용했습니다. 공동 수돗물은 어떤 사람이 허가를 받아서 설치한 것으로, 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물지게 하나에 5원 정도를 내야 했습니다. 공동 수도에는 항상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물지게는 양쪽으로 물통이 달려 있어 어깨에 짊어지는 형태였습니다. 물지게로 물을 하루에 두 번 정도 지고 와서 씻거나 밥을 할 때 사용했습니다.

1960년대의 공동 수도 이용

공동 수도는 길음동 주민들이 물을 얻기 위해 모이는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김창원씨의 기억에 따르면, 공동수도는 수도꼭지가 아니라 우물 같은 형태였고, 많은 사람들이 물을 길어다 먹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물을 팔기 위해 허가를 받은 사람이 수도를 설치하고, 일반 주민들에게 물을 팔았습니다. 공동 수도는 마을 여러 곳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은 가까운 공동 수도를 이용했습니다.

이완종씨는 어린 시절 물을 길어오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는 열다섯 살 때 물지게를 지고 물을 길어왔으며, 하루에 몇 번씩 물을 길어다 놓으면 하루 생활이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밤이 되어서야 물이 나오기 때문에, 물을 길어오기 위해 밤을 새워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지게로 물을 길어오면서 자주 쉬어야 했고, 물지게를 짊어진 채 오르내리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개인 수도의 등장과 물장사

1975년도에 몇몇 주민들이 3만 원씩 공사비를 내고 개인 수도를 설치하면서 물 공급 상황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 수도를 설치한 집이 몇 집 안 되었기 때문에, 개인 수도가 있는 집에서는 돈을 받고 이웃집에 물을 팔았습니다. 물장사는 밤에만 물을 받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밤새도록 물을 받아서 이웃집에 나눠주는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정순용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개인 수도를 통해 물을 받아서 이웃집에 나눠주고, 약간의 돈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는 밤새도록 물을 받아 새벽까지 이웃집에 나눠주었으며, 물탱크는 길음 2동에 위치해 있어 그곳에서 물을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낮에는 물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밤에만 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겨울철 물 공급의 어려움

겨울철에는 공동 수도에서 물을 길어오는 일이 더욱 힘들었습니다. 공동 수도가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겨울철에는 바닥이 얼어 물지게를 짊어지고 내려오다가 물을 쏟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서주씨는 겨울철 물을 길어오다가 물을 쏟아 다시 길어와야 했던 고생을 떠올리며, 당시의 어려움을 설명합니다.

물지게는 주로 남자들이 짊어졌지만, 여자들도 물지게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공동 수도 앞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물을 길어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물을 쏟거나 넘어지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결론

길음동의 물장사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주민들의 중요한 생활 방식 중 하나였습니다. 공동 수도를 통해 물을 얻던 시절부터 개인 수도가 설치된 이후까지, 물 공급은 길음동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지게를 짊어지고 물을 길어오는 일은 힘들었지만, 주민들은 서로 협력하며 물을 나누고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오늘날과는 달리, 과거의 물장사는 길음동 주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이자 삶의 일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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